오랜만의 여유, 한강 싸이클

​오늘은 추석 전날이라 반차하고 퇴근했다.
오랜만에 자전거 타라 한강을 향해 달렸다.
단숨에 도착한 한강, 바람이 시원했다.


한강변은 낚시하는 아저씨들이 줄지어 있었다.
낚시에 흥미가 있는지라 가까이 가보니 낚시줄이 첨보는 것이었다.


알고보니 민물 참게잡이용 낚시줄이었다.
그물로 되었있고 가운데 미끼를 매달아 건지는 것이다.
게가 미끼에 다가갔을때 줄을 당기면 펴져있던 그물이 위로 당겨지며 동그랗게 묶인는 원리다.


제법 잘생긴 게들이 잡혔다.
탕으로 끓여먹어도 된다고 한다.


7월에 구입한 자전거인데 역시 싼게 비지떡이다.
몇푼에 주고 샀더니 싹 나가질 않는다.
게다가 집에서 혼자 조립해서 그런지 앞뒤 브레이크가 자연스럽지 않다.


그래도 망가지기전까진 끌고 다냐야겠다.


시원한 바람에 날리는 머릿결, 셀카를 찍어봤다.
오. 그냥그렇다.


이건 흔들리다 찍혔나부다.


한강물이 검푸르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녹조다. 심하다.


해질녘이다. 빌딩에 지는 해가 걸려있다.
곧 해가지면 불빛이 빌딩을 밝힌다.

오후의 자전거 나들이는 이렇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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