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꼬마들과


2010년 늦봄이었다

인도, 그 중에 성지라 불리는 바라나시

갠지스 강가엔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아이들이 뛰어다닌다

바구니에 꽃을 들고서

하나만 사달라고 조른다




꼬마 네 친구

개구장이들처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웃음을 멈추질 않는다

뛰어놀때만큼은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는다



어린 꼬마 여자아이가 동생에게 밥을 먹이고 있다

세상살이 배우기도 전에 이미 삶에 적응한 듯

동생을 돌보는 그녀의 손길은 근심이 가득해 보인다



꼬마들에게 종이 한장과 크레용을 나누어주었다.

이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가?

무엇을 그릴지 생각하고 있는 것일가?



시장가에 설치된 펌프에서 소가 물을 마신다

소를 숭배하는 곳이나 자연스럽다



이발은 이렇게 서로 밀어준다




강가의 꼬마들과의 데이트

우리를 강건너 벌판으로 안내했다

그곳엔 과일들이 심겨져 있었다

그리곤 대뜸 과일을 집어들더니 강물에 씻어 주었다

그냥 받아 먹었다

꼬마들이 씻어준 과일이라 배탈이 없었다

더럽기로 유명한 강물이지만 저들에겐 생명수다


2010.5 인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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