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전쟁] 1장~2장 요약

[프레임 전쟁] 1장~2장 요약

 

[작성자: Joe Joh] *이 글의 무단 복사를 금합니다.

 

1장. 승리와 패배

 

*이 책은 선거에서의 승리와 패배에 관한 것이 아니라, 정서적인 유대와 신뢰를 얻고 잃는 문제에 관한 것!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주요 전략가 리처드 워슬린은 1980년 미국의 정치를 심오하게 변화시킨 한 가지 사실을 발견했다. 이슈를 두고 레이건과 의견을 달리하면서도 유권자들은 여전히 그에게 투표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무엇이 정말로 사람들로 하여금 레이건에게 투표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지를 워슬린은 알아냈다.

 

레이건은 이슈보다는 가치를 이야기 했다. 레이건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시했으며 의사소통에 능하고, 진실한 사람으로 보였고 따라서 사람들은 그를 신뢰할 수 있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가치와 인간적 유대, 진정성, 신뢰, 이 네 가지 이유로 유권자들은 자신을 레이건과 동일시했으며, 그가 자신들 중의 한 사람이라고 느꼈다는 것이다.

 

효과적인 선거운동은 후보자의 가치를 전달하고 이슈를 상징적으로, 즉 자신의 도덕적 가치와 신뢰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슈는 이차적이다. 이슈에 대한 견해는 당연히 사람의 가치에서 나오며, 이슈와 정책의 선택은 그러한 가치를 상징한다.

 

진보 진영에서 흔히 하는 오해 중 하나는 레이건과 조지 부시의 당선이 어떤 실질적인 내용보다는 오히려 ‘인격’과 관련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후보자가 자신의 도덕적 세계관을 진정으로 준수하든 하지 않던 그것보다 더 실질적인 것은 없다. 이 점은 진보주의자들이 명심해야 한다. ① 가치와 원리에 집중하라. ② 진정한 사람이 되라. ③ 그리고 당신이 진정으로 믿는 것을 옹호하라. ④ 당신이 말을 걸고 있는 사람들에게 감정이입을 하고 그들과 유대 관계를 맺으라. ⑤ 그렇지만 정체성, 즉 당신의 정체성과 그들의 정체성의 근거하여 그렇게 하라.

 

가치와 원리를 명확히 드러내고 설득력 있게 주장할 수 있는 비결은 효과적 의사소통이다. 즉 우리의 가장 탄탄한 신념에 부합하는 낱말과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열 두가지 덫을 피하라

 

① 이슈의 덫

진보주의자들은, 논증을 고립시키고 전체적인 진보주의 비전을 정의하는 가치와 원리로부터 우리를 떨어뜨려놓는, 이슈창고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② 여론조사의 덫

많은 진보주의자들은 여론조사를 맹목적으로 따른다. 진정한 지도자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지를 알아내기 위해 여론조사를 이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사람들을 새로운 입장으로 유도한다.

 

③ 상세 목록의 덫

진보주의자들은 사람들이 프로그램과 정책의 목록에 근거하여 투표한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사실 사람들은 가치와 인간관계, 진정성, 신뢰, 정체성을 바탕으로 투표한다.

 

④ 합리주의의 덫

진보주의자들은 확고한 사실이 유권자들을 설득할 것이고, ‘이성적’인 유권자들이 자신들의 사리와 이슈를 위해 투표하며, 어떤 프레임을 부정하는 것이 그 프레임을 반대하는 논증을 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가정하는 덫에 걸린다.

 

⑤ ‘어떤 프레임 구성도 필요 없다’는 덫

진보주의자들은 흔히 “진실은 프레임에 넣을 필요가 없고, 사실은 스스로 말한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프레임을 사용하여 사실을 이해한다. 프레임을 활성화하지 않고서는 사고 활동도 의사소통 활동도 불가능하다. 진리를 진리로서 지각시키기 위해서는 프레임을 적절하게 넣어야 한다.

 

⑥ ‘정책은 가치’의 덫

진보주의자들은 정책을 가치와 완전히 혼동한다. 가치는 감정이입, 책임, 공평성, 자유, 정의 등과 같은 윤리적 개념이다. 비록 정책이 가치에 근거하거나 근거해야 하지만, 정책 그 자체는 결코 가치가 아니다.

 

⑦ 중심주의의 덫

이념적인 ‘중심’이 존재한다는 일반적인 믿음이 있다. 이른바 중심은 실제로 이중개념주의자들, 즉 삶의 어떤 측면에서는 보수적이고 다른 측면에서는 진보적인 사람들로 구성된다. 스스로 ‘보수주의자’라 칭하는 유권자들은 흔히 삶의 여러 중요한 영역에서 상당히 진보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잘못된 이념 때문에 많은 진보주의자들은 더 많은 표를 얻기 위해 ‘오른쪽으로 이동해야’한다고 믿었다. 사실 이것은 역효과를 낸다. 오른쪽으로 이동함으로써 진보주의자들은 실제로 우파의 가치를 활성화하고 자신들 고유의 가치를 포기하고 만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자신의 정치적 지지자들을 소외시킨다.

 

⑧ ‘오해’의 덫

너무 많은 진보주의자들이 보수적으로 투표하는 사람들, 특히 자신의 경제적 이익과 반대로 투표하는 사람들을 정말 멍청하다고 생각한다. 진보주의자들은 우리가 그러한 사람들에게 진정한 경제적 진실을 말해야만 하고, 그러면 그들이 투표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믿는다. 사실 보수적으로 투표하는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으며, 우리는 그 이유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보수적 포퓰리즘은 본성상 경제적이 아니라 문화적이다. 보수적 포퓰리스트들은 자신들이 단지 평범하고 도덕적이며 올바른 신념을 지닌 사람들인데, 자신들을 무시하는 엘리트주의적 진보주의자들에게 억압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진보주의자들은 또한 보수주의 의제를 오해하여 보수주의 지도자들을 무능하고 아주 어리석다고 묘사한다. 이것은 보수주의의 목표를 진보적 가치를 통해서 조망한 데에서 비롯된다. 보수주의의 목표를 보수적 가치를 통해 바라보면 통찰력이 새기며, 보수주의자들이 실제로 얼마나 유능한지가 잘 드러난다.

 

⑨ 반응의 덫

진보주의자로서 반응할 때, 우리는 보수주의 프레임과 가치를 앵무새처럼 반복한다. 그래서 우리의 메시지는 전달되지 않으며, 설상가상으로 그들의 이념을 강화하기까지 한다. 우리 고유의 가치를 언어로 제시하기 위해서 진보주의자들은 앞을 내다보는 일련의 정책과 의사소통기법을 필요로 한다. ‘전략회의실’과 ‘진실단(truth squads)'은 프레임을 변화시켜야 하며, 보수주의 프레임을 강화시켜서는 안 된다. 진보주의 지도자들은 어떤 당파에서도 벗어나 계속되는 장기적이고 조직적인 전국 캠페인에서 단결하여 진부주의의 가치를 정직하게 대중에게 전달해야 한다.

 

⑩. 정보조작의 덫

일부 진보주의자들은 선거에서 승리하거나 대중의 지지를 얻는 것은 현명한 대중 조작과 매력적인 슬로건의 문제라고 믿는다. 반면 여론 조작은 진실을 숨기는, 표층적 언어 프레임의 부정직한 사용이다. 슬로건이 효과를 미칠 수 있으려면, 먼저 진보주의 가치와 원리들이 제자리를 잡아야 한다. 보수주의 슬로건이 성공적으로 작용하는 이유는 수십년 동안 자신의 심층 프레임을 전달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⑪ 정책 담론의 덫

진보주의자들은 자신의 정견을 대중에게 전달하기 위해 시종일관 ‘노인의료보험 처방약 혜택’과 같은 입법부의 전문용어와 관료적인 해결책을 사용한다. 그것보다는 진보주의자들은 유권자들이 공통 관심사-예를 들어, 정책이 어떻게 당신의 딸을 대학에 보내도록 해줄 것인가, 또는 정책이 어떻게 당신의 창업을 가능케 할 것인가-의 측면에서 정견을 발표해야 한다.

 

⑫ 책임 전가의 덫

우리의 문제를 언론매체와 보수주의자의 거짓말 탓으로 돌리기는 쉽다. 실제 보수주의 지도자들은 꾸준히 거짓말을 해왔으며 언론은 무책임하게 보수주의 프레임을 반복해왔다. 그러나 우리는 사람들이 진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의 도덕적 시각에서 프레임을 다시 짜야 한다. 우리의 심층 프레임을 대중의 담론 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프레임을 다시 짤 필요가 있다.

 

2장. 이중개념주의

 

진보주의자들이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어떻게 가장 잘 말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표현하려면, 먼저 누구에게 말을 걸고 있는지-누구에게 말을 걸고 싶은지-를 알아야 한다. 첫째, 우리는 부동층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동시에 우리의 정치적 기반을 활성화하고 싶다. 둘째, 그렇게 할 때, 우리는 거짓말하거나 곡해하거나 오도하거나, 실제는 그렇지 않으면서도 무언가 대단한 존재인 체할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

 

이중개념주의는 두뇌의 시각과 신경 계산 기제에서 보면 이해가 된다. 진보주의 세계관과 보수주의 세계관은 상호 배타적이다.

 

경제적으로는 보수적이면서도 사회적으로는 진보적인 것이나, 진보적인 국내 정책과 보수적인 외교정책을 동시에 지지하는 것, 시장에 대해서는 보수적 견해를 가지면서도 시민적 자유에 대해서는 진보적 입장을 취하는 것은 졀로 특이하거나 부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다.

 

정치적 이중개념주의자들은 평범하다. 이중개념주의자를 중도주의자와 혼동을 해서는 안 된다. 중도주의 세계관이란 결코 없으며 진정한 중도파는 정말로 거의 없다. 중도는 정치적 이념이 아니다.

 

-부분적인 보수주의자

코네티켓 주 상원의원 조 리버만의 경우, 자신을 중도파로 묘사한다. 환경보호와 낙태의 권리, 노동자의 권리를 강력하게 옹호할 때는 그의 진보적 세계관이 출현하고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는 활동에서는 보수주의 세계관이 출현한다.

 

보수주의 입장보다 진보주의 입장을 다 자주 취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를 '부분적 보수주의자'라고 한다. 많은 자유주의자는 이중개념주의자이다.

 

-부분적 진보주의자

마찬가지로 보수주의 세계관을 지향하는 방대한 범위의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부분적 진보주의자'이다. 만일 우리가 보수주의자와 소통한다면, 그들의 삶이 극히 중요한 영역에서는 진보적인 도덕 체계로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한다. 부분적으로 진보적인 보수주의자들의 더 일반적인 속성은 다섯 가지로 볼 수 있다. ① 땅을 사랑하는 사람들, ② 공산사회주의자들, ③ 신앙인, ④ 사회적 의식 있는 기업인, ⑤ 정치적 자유의지론자

 

-신화적 중심

널리 알려진 이념적 '중심'에의 집착으로 인해, 수년동안 이중개념주의자에 대한 이 중요한 이해에 정확하게 도달하지 못했다. 진보주의자이든 보수주의자이든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표를 필요로 한다. 이념적 중심의 네 가지 주요한 신화는 라벨신화(label), 선형신화(Linear), 중도신화(Moderate), 주류신화(Mainstream)이다.

 

라벨 신화: 가장 공허하다. 유권자들에게 자유주의자, 중도파, 보수주의자라는 세 라벨 중의 하나를 자신에게 할당하도록 요구한다.

 

선형 신화: ‘중심’은 미심쩍은 은유에 근거하고 있다. 그 은유에서는 시민들이 좌에서 우로 정렬되어 있는데, 어떤 시민들은 좌우 극에 있고 다른 시민들은 양극단 사이에 있다. ‘중심’의 개념 뒤에 숨어 있으며, 진보주의자들이 승리하길 원한다면 오른쪽으로 이동해야 하고 자신들의 진보적 이념을 포기하거나 숨겨야 한다는 믿음을 조장한다.

 

중도 신화: 당신이 곰곰이 생각해볼 때까지는 건전하게 들린다. 중도신화는 자신들의 삶에서 온건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중용에 의해 구조화되는 정치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척도에서 중앙을 선택한다고 말한다.

 

주류 신화: 특정한 이슈를 여론조사로 결정하는 것과 같은, 여론의 실제 중심이 있다고 가정한다.

 

-부동층 유권자 설득

이중개념적인 ‘중심’은 실제로 부분적 보수주의자와 부분적 진보주의자, (삶의 비정치적인 여러 영역에서는 이중개념주의자이지만 자신의 정치를 지배하는 어떤 고정된 도덕관도 가지고 있지 않은)우유부단한 사람들을 포함한다. 지금‘까지 보수주의자들은 ’중심‘을 이런 식으로 이해했으며, 또한 이중개념주의자들이 두 가지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고 이해한다.

 

-진정성

이러한 신화가 주는 교훈은 간단하다. 진정성을 갖고 당신이 참으로 믿는 것을 충실히 따르라. 정치적 실용주의자는 ‘진정성이 있는 실용주의자’와 ‘진정성이 없는 실용주의자’로 나뉜다. 전자는 당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다 얻을 수는 없다고 인식하지만, 당신은 협상을 통해서 그것의 많은 부분, 또는 대부분을 얻을 수 있다. 반면 후자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자신의 참된 가치로부터 기꺼이 이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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