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내일을 묻다』를 읽고


『중국의 내일을 묻다』를 읽고



중국의 내일은 어떤모습일가? 국가의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국가가 체제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갈지  아니면 체제변화를 겪고 다른 체제와 시스템으로 전혀 다른 길을 걸을지 여부는 그대로 미래에 달려있다. 그러나 국가가 미래에 어떤 국가가 되어야 할지는 충분히 논의, 예측 혹은 설계가능하다. 국가의 이상을 설계하는 것은 그대로 국가가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 지를 디자인 하는 것이므로 충분히 학자들마다, 사람들마다 생각을 가지고 토론할 있다. 물론 가장 실현가능한 이상적인 국가의 모습이 대안이어야 겠지만 이상국가로서의 모습은 누구나 그려볼 있다.  


책에서는 문정인 교수가 중국의 여러 저명한 학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실은 것이다. 정삐젠, 옌쉐퉁 자오팅양 저명한 담론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서 중국의 내일에 대한 모습 혹은 노선을가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의화평굴기 대해 알려진 정삐젠 교수의 경우는 실제적으로 현재의 중국의 국가발전노선에서 적용되는 것이다. 서구에서 중국이 패권을 노린다고 평가받는 부분이 있지만 정삐젠의화평굴기 다분히 중국이 부상을 넘어 세계의 문명국가로 자리잡는 것이다. 옌쉐퉁 교수의 중국의 길은 앞으로왕도냐 패도냐 대한 문제인데, 궁극적으로 중국이 가야할 길은왕도의 이지만 현실적으로왕도의 그대로 이상적인 모습일뿐 사실상 중국이 지금 추구해야 길은패도의 이라는 것이다. ‘패도의 바로 패권주의 국가로 일단 진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오팅양 교수의천하세계론 다소 이상주의적인 평등주의 유토피아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왕이저우 교수의 자유주의와책임대국론 현재 중국의 발전노선에서 나타나는 부분이며 현실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담론이다. 실제적으로 중국은 꾸준한 개혁개방과 국제적위상제고와 함께 경제적으로 자유주의길을 걷고있으며 중국이 국제사회에서책임있는 강대국으로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현재 실제적으로 G-2시스템으로 자리잡으면서 국제사회는 중국으로부터책임있는 대국으로 나올 것을 요청하고 있기도 하다. G-2 대해 중국은 거부감을 내놓고 있지만 현실적인 국제질서에서 중국은 이미 미국과 견주는 유일한 나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사실(Fact)이다. 


중국이 걸어온 역사적 길을 보자.

마오쩌둥은심알동 광적량 불칭패 굴을 깊게 파고, 식량을 비축하며, 패권자라 칭하지 말라 강대국 틈새에서 살아남기 위한 중국의 생존전략을 구사했다. 그러나 개혁 개방을 추진한 덩샤오핑은도광양회 빛을 감춰 밖으로 새지 않도록 하면서 은밀하게 힘을 기른다 외교정책을 기조로 삼고 경제성장을 위해선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고 힘을 키운다는 전략을 세웠다. 


뒤를 이은 장쩌민은 도광양회에서 벗어나 한발 나선유소작위 필요한 역할은 한다 좀더 적극적인 자세로 변신했다. 후진타오시기에는화평굴기 평화롭게 우뚝선다 역할 다하는 적극적인 자세로 나오고 심지어 나아가돌돌핍인 거침없이 상대를 압박한다 공세적인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이렇게 중국은 역사적 발전의 궤도를 따라 성장, 발전해오면서 국가의 역할을 점점 늘여가면서 지금은 적극적인 국가로서 국제사회에서 본의의 역할을 다하는 책임대국의 역할을 보이고 있다. 이에 중국이 패권을 모색한다는 중국위협론적 비판시각이 있지만 중국은 평화적 부상을 끈임없이 강조하며 자국의 국제적 위치를 높여가고 있다. 이미 중국은 미국 다음의 2 패권을 가지고 있다. 경제적 위기로 패권을 조금씩 잃어가는 미국으로서는 부상하는 중국이 위협적일 밖에 없고, 중화문명의 부국이었던 중국은 다시 문명국으로 서는 것은 앞으로 어쩔 없는 필연의 역사로 보인다. 


문제는 중국이 과연 평화적 부상인지와 미국의 중국에 대한 견제의 시각과 그에 따른 행동대응일 것이다. 패권에 대한 패권으로 받아들여 갈등경쟁의 모습으로 갈지 아니면, 중국이 기존의 패권에 대한 인정과 자국의 평화적 부상만을 전제로 하는 소위문명발전으로 치중할지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중국이 다시 부상하고 있으며 중화문명의 부활이라는 것이다. 강력한 힘을 잡은자가 패권을 지는 것은 역사의 이치였다. ‘화평굴기왕도, 패도천하세계론’, ‘책임대국론등의 중국의 대국의 모습은 내용을 막론하고 중화문명의 부흥과 발상이 분명해 보인다. ‘천하세계론 경우 모든국가의 동등한 평등을 주장하지만 이상적 모습에 불과하다. 모습은 다소 차이가 있으나 중국이 대국으로 부상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다. 그에 따른 주변국의 반응이 중요한 이유이다. 예로 부터 한반도는 중국의 주변국이었거나 속국이었다. 한번도 중국과 견줄만한 능력을 가추었던 적은 없다. 굳이 따지자면 광개토 대왕때나, 혹은 고구려때 수나라와 당나라를 패퇴시킨 전적은 있으나 객관적인 사실(Fact)에서 보면 한반도는 중국의 귀찮은 관심만 끄려는 변방에 불과했으므로 중국이 앞으로 어떤 형태의 대국이 되는지에 사실상 그렇게 중요치 않다. 한국이 중국의 부상과 대국화를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자체가 모순적인 우수꽝스러은 것일 지도 모른다. 중국은 한반도에게 항상 위협이었기 때문이다. 


여튼 주변국으로서의 한국이 중국을 바라보려면 앞으로 중국의 길이화평굴기왕도이던패도이던, 혹은 이상적인천하세계론이던지 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한중관계에서 한국이 어떤 전략적인 위치를 잡을 것인지가 중요할 따름이다.  Fact로서 한국이 접근하려면 부상하는 중국을 그게 어떤 길이던 인정해야하며, 그에 따른 한중관계를 모색해야 것이다. 기존의 역사적 패턴에 따른 한미관계의 수정 혹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국이 지금처럼 부상하지 않았다면 굳이 이대로 가도 되겠지만 앞으로의 길은 급격하게, 빠른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어느순간 이미 한국의 중국의존도는 미국에 대한 의존도보다 커져버렸다. 그러나 정치적인 의존도는 여전히 미국에 치우쳐 있다. 어찌보면 같은 문화권에 있는 국가가 서로 다른 문화권에 있는 국가에 의존하는 앞으로는 어색한 일일지도 모르겟다. 같은문화권에 있는 중국의 부상에 한국이 발맞춰(굳이 표현하자면) 한국의 부상도 모색해보아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는 이념의 선호에 따른 선택에서 벗어나 우리스스로 이념(이상) 만들어야 것이다. 미래 국가에 대한 그림이 없으면 양쪽 발에 차이기 일쑤일 것이다. 


이희옥 교수님은 중국의 정치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자신을 보기 위해서라고 했다. 중국의 이러한 미래적 모습을 보고 과연 우리는 어떤 우리만의 모습을 그려야 하는지의 필요성을 찾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다산 정약용의 철학관 혹은 정치관을 다시 더듬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만의 것을 찾아서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야 것이다. 


여하튼 중국의 내을을 통해 우리의 내일을 고찰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현실에만 얽매어 주저하고 있으면 미래는 없을 것이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야 것이다. 현재 우리의 미래를 만드는데 걸림돌이 무엇인가를 되짚어보고 걸림돌을 빨리 해결하는 것이 앞으로 보장된 미래를 가져올수 있는 자격을 가질수 있다. 나는 분단된 한반도에서는 미래가 없다고 단언한다. 지금까지 견뎌온 것은 환경이 극히 현실적으로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미래를 디자인하고 이상을 그리려면 먼저 우리끼리의 화합을 전제로 해야 것이다. 위에서 다룬 모든 중국의 이상적 모습도 화합이 기초였다. 우리에게 지금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화합이다. 하나가 둘로 나눠져서 꿈꾸면 결국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둘이 합쳐질때에야 비로서우리라고 있는 자격을 부여 받을 것이다. 


우리스스로의 모습을 되돌아 보자. 중국의 내을을 보면서 우리의 내일은 어떤 것인지 반문해보자. 거침없이 내일을 디자인하는 중국의 현재 모습을 보면 스스로 부끄럽기도 하다. 지금 갈라져서 아직도 이념에 빠져 분주한 모습을 보면 내일이 있을까 하는 반문을 가져본다. 그러나 헤겔이 말했듯이 높은 이상을 꿈꿀수 있는 인간이기에 이렇게 극히 낮은 자리에서 공부해본다. 



(2012. All Right Reserved by Joe J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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