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에 신경 쓰는 정치인=소통하는 정치인?

여론조사에 신경 쓰는 정치인=소통하는 정치인?

 

요약)

인간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려는 본능적인 욕구로부터 많은 이익을 얻는다. 이로써 인간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자신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진전 요소에 주의를 기울인다. 학자들은 잡담이야말로 인간이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회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는 인간에게는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본성이 있다고 했다. 과거와 달리 근대화이후 산업화, 도시화로 거대한 사회가 형성되면서 대중매체를 통해 사람들의 생각을 충족하고 있다. 여론조사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압축하여 대중매체를 통해 정리해준다. 여론조사는 상당히 신뢰도가 높은데 이는 인간이라는 자기보고가 존재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자기보고가 가능한 사람들을 표본조사라는 방법으로 수백수천개의 독립적인 의견들을 일반화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여론조사는 두 가지 이점이 있는데, 하나는 개개인 각자에 대해 연구하지 않고도 매우 정확하게 수많은 사람들을 일반화할 수 있으며, 다른 하나는 인간의 자기보고 능력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이런 여론조사의 위력은 지식을 활용하여 사회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사회 구성원들의 의견과 정보를 걸러서 간추린 지식을 모으고 정리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즉 사회 체제에서 수백만 객체의 행동이 결합하여 궁극적으로 사회 적응력이 뛰어나고 구조적으로 유용한 형태와 행위를 만들어 낼 수 잇다는 것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여론조사는 최상의 의사소통 방법이다. 다양한 객체의 의견을 종합, 일반화하여 정책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치인들은 이 여론조사에 민감해야 하며 이에 따라 정책적 맥락을 같이 해야 할 필요성을 가지고 있다. 허나 문제는, 선출된 정치가들이 여론조사를 외면한다는 문제다. 여론은 때로는 가장 강력한 정치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이 있다. 정치인들은 자신들이 대리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통찰력에 내재되어 있는 수많은 지혜를 정기적으로 이용해야 하지만 외면하고 있다. 즉 사람들의 지혜를 가장 잘 반영한 여론조사를 선거철 외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문제다. 즉 제이콥스와 샤피로의 저서 영합하지 않는 정치인제목 그대로이다. 대중의 여론에 영합하지 않는 정치인이라는 것이다. 대중과 영합하지 않는 못한 정치인이었던 캘리포니아 주지사 데이비스는 나는 주민들과 소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가장 후회됩니다. 유권자는 모든 지혜의 원천입니다.”라고 고백했다. 여론조사에 신경 쓰는 정치인은 바로 소통하는 정치인이라는 것이다.

 

코멘트)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안다는 것은 호기심에서부터 비롯된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구이다. 다른 사람을 안다는 것은 기쁜 일이고 또 함께 살아가는 공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지혜다. 사실 타인을 안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한 인간으로서 자기 자신도 제대로 알기가 어려울 때가 있는데 하물며 타인을 안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평가해볼 수 있는 또 다른 척도가 되기도 한다. 여하튼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아는 것은 지혜로 전환되고 여기에서 새로운 요구와 필요에 따라 대부분에게 적합한 구조나 체계,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힘이 발생한다.

 

또한 책에서도 말하지만, 지도자는 여론조사에 민감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한 대중의 여론에 영합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지도자들은 선거철을 제외하고는 여론에 관심이 없다. 이는 분명히 나쁜 것이다. 대중의 여론을 잘 수용 혹은 이용하면 자신에게 정치적 유리한 정치적 힘으로 끌어들일 수 있고, 반대로 여론을 외면하면 정치력을 잃게 되기도 한다.

 

그런데, 여론조사가 과연 만능인가? 특정한 목적달성을 위한 여론조작과 독점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여론조사는 조사자의 방법과 목적, 의도에 다라 충분히 조작이 가능한 것이다.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즉 특정한 목적을 위해 여론을 조작하는 것인데 이는 여론을 왜곡하는 것이고 실제로 다양한 주체들 혹은 이익집단들에서 필요에 따리 이용하는 부분이다. 실제로 여론조사자이외에 그 여론조사 표본이 사실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다시 조사해보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 대중들은 여론조사자의 표본을 그대로 믿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특정 이익쟁취를 위한 여론조작은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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