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꿈

어릴적 꿈




홍대역 올라오는데 누군가 표춘쿠키를 주었다. 마죠걸(?) 민아의 팬사인회라나..? 아이돌, 연예계에 관심없는 나는 민아가 누군지 모른다. 관심도 없다 무튼,.

표춘쿠키를 열어보니 아래와 같은 글이 나온다.
"당신의 어릴적 꿈은 무엇이었나요? 그 꿈을 잊지 마세요. 당신의 삶을 순수하게 지켜줍니다" 라는 아름다운 말이다. 

내 어릴적 꿈이 무엇이엇는지 생각해보았다. 아무생각안난다. 내 어릴적 시절은 꿈 꿀수 있는 그런 사치를 누릴만큼 행복한 시절이 아니었다.
꿈은 유치원때 이후로 점점 사라져가 꿈이라는 단어조차 의미없는 삶의 연속이었으니 말이다. 

어릴적 내가 꿀 수 있는 꿈이란 하루세끼 맛잇는 밥먹는 것이었다. 꿈이라 할 수도 없는 당연한 것이었지만 꿈과 상상으로밖에 할수 없는 그런 시대적 상황이 나의 어릴적 상상과 여유를 앗아갔다.

이제 꿈들이 생겼다. 생기다 못해 너무 많아서 탈이다. 남들이 하는 것은 다 해보고싶고 심지어 남들이 못하는 것도 다 해보고싶은 도전이 생긴다.

그러나 이것은 꿈이 아니라 어릴적 결핍으로부터 비롯된 늦게라도 채우고싶은 욕구이다. 꿈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자칫하면 향락으로 빠질 수 있는 그런 것들이다.

이제 꿈은 있다. 내가 사는 사회, 내 후대가 살게될 사회가 내 어릴적 사회처럼 꿈이 없는 세상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한 교수님이 그랬다. "좋은 사회냐 나쁜사회냐는 그 사회에서 청년들이 얼마나 꿈을 꿀 수 있느냐"이라고.

맞다. 아이의 동심이, 청년의 혈기가 꿈을 꿀 수 있는 사회라면 그것은 좋은 사회이다. 그리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나 또한 내 후세가 나의 어릴적 삶을 이어 받지 않도록 노력 하려는 것이고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것이다.

이게 거대한 꿈이다. 근데 이 꿈을 추동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비전이다. 꿈이 이루어지면. 공헌이 될테고 성취가 될것이지만 이 꿈이 비전으로 추동된 것이라면 내 기쁨이 아니라 그런 세상이 되길 바라는 분의 사명을 하는 것일 것이다. 

내게 비전을 주시는 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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