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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마음 나는 시인이 되고싶다내 마음을 한문장에 담아낼수있게나는 연주가가 되고싶다내 마음을 아름다운 소리로 표현할수있게나는 화가가 되고싶다내 마음을 한폭의 그림에 담아낼수 있게나는 소리치고 싶다내 마음이 메아리가 되어 이산저산 울려퍼지도록

돐사진

-돐사진- 허름하게 구겨진 내 손바닥보다 작은색깔없는 명암뿐인 흑백사진 한장코 끝으로 냄새맡으니제법 오래된 세월의 냄새를 풍긴다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봐도이 조그만한 한살백이 갓난아이가 도통 누군지 모르겠다그래도 입가에 미소를 만든다 구겨진 기억속에서 풍겨나오는 옛 행복한참을 쳐다보니 눈물을 만든다행복함이 만드는 눈물인가슬픔이 만드는 눈물인가 잠자던 기억을 깨우는 어렴풋한 옛 추억들저마다 자기만의 이야기를 늘어놓는다행복한 슬픔이 또 눈물샘을 자극한다

너, 나

너, 나 나는 빨강너는 파랑그 누가 물들였나 나의 아픔너의 아픔그 누가 위로할까 -inspired by '길가는 밴드'-

가족, 그 한곳에 있는

-가족, 그 한곳에 있는- 가족이라는 식탁과 멀어진지 벌써14년 이라는 길고도 짦은 시간많지도 않은 4인가족왜이렇게 함께살기 힘든걸까 네식구밖에 안되는 한가족서로 마주 얼굴보며 얘기나눈지14년 이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왜 이렇게 서로 얼굴보기 힘든걸까 왜 눈물을 삼키며 서로뼈를 깎는 아픔보다 더 아픈이별을 해야만 할까왜 만남보다 이별이 더 익숙할까 서로를 기억하며 사는 것 보다차라리 잊고 사는 것이 편한이 불편한 진실을 어디에 호소할까 -2012-

이별2

이별2 무지하게 마음아파 술에취했을때 떠난 나가지않고 남겠다던 그 약속을 뒤로한채그 뒷모습 보며 떠나야만 하는 아픔 의지할곳 나밖에 없다는 그 말벌써 의지할 곳 없이 흐른 8년의 세월내 떠나지 않겠노라 약속했던 그 아픈 거짓말 떠났어도 남았어도 이별은 이별남겨놓는 이별이나 다시 보내는 이별이나아프기는 마찬가지 이래도 저래도 선택은 이별내 꼭 찾겠노라 다짐하며아픔을 술로 달래우다 고꾸라진그 모습 뒤로한채 도망치듯 나와야 했던 그 선택 깨면 그 아픔은 심장이 터질듯초라한 모습으로 홀로 돌아가야 하는피눈물 삼켰을 그 뒷 모습그러나 꼭 잘 살아서 돌아오길 바랬을 그 마음 벌써 8년의 시간 -2012-

이별1

-이별1- 무지하게 아파할때 떠나야만 했던 나엄마손 이끌려 그 모습 뒤로한채떠나야만 했던 나 오랜만의 그리운 첫만남을 더 큰 이별로 남겨둔채 떠나야만 했던 나아픔을 삼키며 묵묵히 떠나보내는 이 떠나는 사람도 남는 사람도 모두 아프게 만드는 그 이별기약없는 만남을 뒤로한채서로 눈물을 삼켜야만 했던 그 이별 -2012-

정죄의 돌

-정죄의 돌- 하루에도 수없이 간음한다그러고는 간음한 여자에게나는 돌을 들어 던진다 내 속은 썪을대로 썪어이젠 더러움에 무뎌졌다냄새 풍기는 더러움을감추어보려고 애를 쓴다 한손은 썪어 문드러진 더러움을한손은 정죄의 돌맹이를 들고나의 더러움을 감추려고얼른 던져버린다 내 양심이 나를 비웃는다그러나 또 돌을 든다또 던지려고...

우리의 것

우리의 것 우리의 것을 지키려면 박물관처럼 전시하는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사용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