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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23. 20:59

인도에서 꼬마들과

2010년 늦봄이었다인도, 그 중에 성지라 불리는 바라나시갠지스 강가엔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아이들이 뛰어다닌다바구니에 꽃을 들고서하나만 사달라고 조른다 꼬마 네 친구개구장이들처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웃음을 멈추질 않는다뛰어놀때만큼은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는다 어린 꼬마 여자아이가 동생에게 밥을 먹이고 있다세상살이 배우기도 전에 이미 삶에 적응한 듯동생을 돌보는 그녀의 손길은 근심이 가득해 보인다 꼬마들에게 종이 한장과 크레용을 나누어주었다.이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가?무엇을 그릴지 생각하고 있는 것일가? 시장가에 설치된 펌프에서 소가 물을 마신다소를 숭배하는 곳이나 자연스럽다 이발은 이렇게 서로 밀어준다 강가의 꼬마들과의 데이트우리를 강건너 벌판으로 안내했다그곳엔 과일들이 심겨져 있었다그리곤 ..

2015. 10. 20. 09:01

촛대바위

강원도 동해에 있는 촛대바위다. 애국가 나올때 등장하는 바로 그 화면. ​​​​​​

2015. 10. 15. 19:11

​ 통실통실 조가 잘 익어가고 있다. 가평역 앞이다. ​​​​

2014. 3. 28. 15:55

운동화, 포근함이 되길

운동화, 포근함이 되길 일정 3일차, 이번 원정단의 하이라이트라 불리는운동화 전달식이 있는 날이었지. 찾은 곳은 사툴레이 학교족히 백여 명 넘는 아이들이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지 아쉬움이 남는 운동화 전달식,그래도 우리의 진심은 그 친구들에게 전달되었으리라. K-POP, 댄스와 부채춤, 그리고 태권무까지우리가 준비했던 공연들이 끝나자 사툴레이 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 또한재미와 감동이 컸다. 이후 인사하는 시간에 서로 눈 마주치고 손잡아주고 또 안아주니 어색함은 사라지고헤어지기가 아쉬워지게 된다. 그 중에 때가 쪼들쪼들한 해어진 옷에 며칠은 씻지도 않은 것 같은 5살 정도의 남자아이,내 목을 끌어안은 채 떨어지려하지 않았다. 팔과 다리로 내 몸을 꼭 감싼 채 숨죽인 아이누군가 꼭 안아주길 바랐던 것일..

2014. 3. 28. 14:51

메솟 난민캠프 방문뒤

메솟 난민캠프 방문뒤 (2014.2.12-2.23) 다른 곳, 전혀 다른 또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단순한 경험을 넘어 내 삶의 현재를 평가해주고 다듬어주는 소중하고도 가치있는 시간여행이다. 메솟 난민캠프에 간다고 했을 때 가고싶었다. 어쩌면 현재에 안주하며 살고 있는 내 과거의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난민’, 내게는 남 같은 이야기가 아니며 동정이나 누군가 알아주길 바라는 어떠한 연민도 아니다. 내 과거의 삶이었다. 아니 어쩌면 난 지금도 ‘난민’의 삶을 살고 있다. 다만 과거에는 내가 선택한 삶이 아닌 세상난파에 휩쓸린 부서지는 파도와 같은 난민이었다면 현재는 나의 정체성과 부족하고 짧지만 그 살아온 삶을 통한 배움이 바탕이 된 ‘선택한 자유로운 난..

2014. 3. 27. 18:37

쉼 마음에 쉼이 있고 평온이 있으면 그 평온이 대지를 평온케 하리라 -2012. 5월 시애틀에서-